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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를 허문 밤: 상민 딸과 역관 아들의 뜨거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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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로맨스, #금지된사랑, #신분의벽, #은밀한만남, #역관아들, #상민딸, #운명적만남, #오디오드라마, #역사로맨스, #조선시대이야기, #금기의사랑, #감각적서사

    디스크립션

    조선 후기, 역관의 아들 수린과 상민의 딸 이슬. 그들은 신분의 벽을 뛰어넘어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 달빛 아래 몰래 만나는 두 사람의 손끝에서 시작된 떨림은 점점 격정적인 불꽃으로 변해간다. 신분제 사회의 금기를 넘어선 두 젊은이의 위험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후킹멘트

    "그날 밤, 그의 손이 내 손목을 붙잡았을 때, 나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금기의 문을 열고 말았다." 조선시대, 신분의 벽을 넘어선 두 남녀의 위험한 사랑이 시작된다. 역관의 아들과 천한 상민의 딸. 그들이 나눈 숨결과 체온은 조선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금지된 사랑의 향기에 취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오늘 밤, 당신의 귀를 사로잡을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한양 시장에서의 첫 만남과 시선 교환

    한양 시장의 북적이는 인파 속. 이슬의 땀에 젖은 목덜미를 한 줄기 땀방울이 타고 흘러내렸다. 그 순간, 피부를 태우는 듯한 날카로운 시선을 느끼고 돌아봤다. 인파 사이로 한 남자의 시선이 그녀의 몸을 더듬고 있었다. 심장이 목구멍까지 뛰어올랐다.

    수린은 그녀의 붉은 치마가 허벅지를 감싸는 곡선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땀에 젖어 반쯤 들러붙은 저고리 아래로 드러나는 가슴의 윤곽이 그의 숨을 앗아갔다. 그녀가 비단을 만지는 가늘고 섬세한 손가락들이 자신의 피부 위를 더듬는 상상에 목덜미가 화끈거렸다.

    누군가에게 쫓기듯 수린은 그녀에게 다가섰다. 이슬의 코로 침향과 사향이 뒤섞인 남자의 체취가 강하게 밀려왔다. 그 향기에 그녀의 다리가 떨렸다.

    "너의 손가락이 만지는 그 비단이, 지금 내 살갗을 애무하는 것 같아."

    수린의 입술이, 귓가에 속삭이듯 말했다. 그 낮고 깊은 음성이 이슬의 척추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며 전율을 일으켰다. 그가 갑자기 그녀의 손목을 붙잡자, 그 접촉에 이슬의 온몸이 화들짝 놀라며 깨어났다.

    수린은 이슬의 손을 비단 위에 올려놓고 자신의 손을 그 위에 겹쳤다. "네 손이... 이 비단보다 더 부드럽다. 손끝으로 느껴지는 이 감촉이... 네 몸 위에서 느끼고 싶어."

    이슬은 그 말에 숨을 멈췄다. 수린의 손가락이 그녀의 손목 안쪽 맥박을 더듬었다. 그의 손가락이 원을 그리며 피부를 애무했다. 이슬은 그 자리에서 다리가 풀릴 것 같았다.

    "도련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사람들이 보고 있어요..."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팔을 타고 올라가 어깨를 스쳤다. 이슬은 그 접촉에 몸을 떨었다. 수린은 그녀의 귀에 바짝 입술을 가져갔다.

    "난 역관의 아들 홍수린. 넌?"

    그의 입술이 귓불에 닿을 듯 말 듯 거리에서 뜨거운 숨결을 내뿜었다. 이슬의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허벅지 사이로 뜨거운 욕망이 피어올랐다.

    "이...이슬입니다."

    "이슬..." 수린이 그녀의 이름을 혀로 굴리듯 발음했다. 그 소리가 이슬의 심장을 뛰게 했다. 그의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다시 울렸다. "오늘 밤, 남산 북쪽 언덕에서 널 기다리겠어. 오지 않으면... 네 집으로 찾아가겠어."

    수린의 손이 마지막으로 이슬의 허리를 스치고 떠났다. 이슬은 그 자리에 못박힌 듯 서 있었다. 그의 손길이 닿았던 모든 곳이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 도망치듯 시장을 빠져나가는 동안에도 그녀의 속옷이 젖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야트막한 언덕 위, 달빛 아래 첫 대화

    이슬은 자신의 미친 행동을 믿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그녀의 발걸음은 달빛 아래 언덕으로 향하고 있었다. 마른 풀이 밟히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심장이 요란하게 뛰었다. 언덕에 올라 숨을 고르는 순간, 어둠 속에서 수린이 나타났다.

    "왔구나. 기다림이 내 몸을 태웠다."

    수린의 목소리가 밤공기를 찢고 들어와 이슬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달빛이 그의 얼굴을 비추자 그 눈빛에 담긴 욕망이 날것 그대로 드러났다. 이슬은 그 시선에 다리가 떨려왔다.

    "미친 짓이에요. 이대로 돌아가겠어요."

    이슬이 몸을 돌리려는 순간, 수린이 그녀의 손목을 붙잡아 강하게 당겼다. 그녀의 몸이 그에게로 끌려가 가슴이 맞닿았다. 두 몸이 충돌하자 이슬은 자신의 단단해진 유두가 그의 단단한 가슴에 눌리는 감각에 몸을 떨었다.

    "널 처음 봤을 때부터, 이렇게 가까이 두고 싶었어. 네 향기를 맡고, 네 살결을 느끼고 싶었어."

    수린의 손이 이슬의 등을 타고 내려가며 허리를 감쌌다. 그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불길이 타오르는 것 같았다. 이슬의 다리 사이가 욕망으로 뜨겁게 젖어들었다.

    "안돼요... 우리는 신분이..."

    수린은 이슬의 말을 막기 위해 입술을 강하게 눌렀다. 그의 혀가 그녀의 입술을 파고들어 입안을 침범했다. 이슬은 충격으로 눈을 크게 떴지만, 이내 그 감각에 취해 눈을 감았다. 그의 혀가 그녀의 혀를 휘감으며 깊숙이 탐했다. 이슬의 몸은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밀착되었다.

    수린의 손이 이슬의 치마 위로 엉덩이를 움켜쥐고 자신의 하체에 더 강하게 밀착시켰다. 얇은 천을 통해 전해지는 그의 욕망이 이슬의, 가장 은밀한 곳을 자극했다. 이슬은 그 감각에 신음을 참을 수 없었다.

    "아... 수린... 도련님..."

    그녀의 입에서 새어나온 신음에 수린의 욕망이 더욱 불타올랐다. 그의 손이 그녀의 저고리 틈으로 파고들어 가슴을 찾아갔다. 이슬은 그 뜨거운 손길이 자신의 맨살에 닿자 온몸을 활처럼 휘었다.

    "네 몸이 내 손길을 원해. 느껴져. 네 가슴이 내 손 아래서 단단해지는 게."

    수린의 손가락이 그녀의 유두를 감싸고 굴리자 이슬은 신음을 억누르지 못했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목선을 타고 내려가며 쇄골을 애무했다. 이슬은 그 감각에 고개를 뒤로 젖히며 눈을 감았다.

    수린의 손이 이슬의 저고리 끈을 풀어 헤쳤다. 달빛 아래 그녀의 맨살이 하얗게 드러났다. 수린은 그 광경에 숨이 막혔다.

    "내가 널 가져야만 해. 지금 당장. 네 모든 것을 맛보고 싶어."

    이슬은 자신의 손으로 그의 손을 붙잡았다. 하지만 그녀의 눈에는 거부가 아닌 욕망이 가득했다.

    ● 비 오는 날, 버려진 정자에서의 우연한 재회

    폭우가 쏟아지는 날, 이슬은 버려진 정자로 급히 피신했다. 젖은 치마가 그녀의 다리에 달라붙어 피부의 곡선을 그대로 드러냈다. 물에 젖은 저고리는 반투명해져 그 아래 비치는 가슴의 윤곽이 은은하게 드러났다. 몸을 추스르며 머리카락을 짜내던 그녀는 어둠 속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시선에 몸을 굳혔다.

    "널 기다렸어. 네 젖은 몸을 보는 순간, 참을 수 없는 욕망이 치솟았어."

    수린이 어둠 속에서 나타났다. 그의 옷도 비에 젖어 넓은 가슴과 단단한 근육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슬은 그 모습에 입술을 깨물었다.

    "또 날 미행한 거예요? 왜 이러는 건데?"

    수린은 대답 대신 단숨에 그녀에게 다가와 벽으로 밀어붙였다. 이슬의 등 뒤로 차가운 나무기둥이 느껴졌고, 앞으로는 수린의 뜨거운 몸이 압박해왔다. 그의 단단한 것이 그녀의 배에 닿았다.

    "더는 참을 수 없어. 언덕에서의 그 밤 이후로 매 순간이 고통이었어. 네 몸맛을 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야."

    수린의 손이 이슬의 젖은 머리카락을 붙잡아 뒤로 젖혔다. 그녀의 하얀 목이 드러나자 그의 입술이 그곳에 거칠게 닿았다. 이슬은 신음을 참을 수 없었다.

    "아... 안 돼요... 여기서... 누가..."

    말과 달리 이슬의 몸은 그에게 완전히 항복했다. 그녀의 손이 수린의 등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수린의 입술이 그녀의 목덜미를 타고 쇄골로 내려갔다. 이슬의 젖은 옷 위로도 그의 입술 열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수린의 손이 이슬의 젖은 저고리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의 손바닥이 그녀의 단단히 일어선 봉우리를 감싸자 이슬은 신음을 억누르지 못했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유두를 애무하며 천천히 굴렸다.

    "네 몸이 내게 완전히 열리고 있어. 느껴져. 네 몸의 모든 곳이 날 원하고 있어."

    수린의 다른 손은 이슬의 치마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더듬었다. 그녀의 가장 은밀한 부분에 닿자, 이슬의 몸이 격렬하게 반응했다.

    "아... 그곳은... 제발..."

    이슬의 애원에도 수린의, 손가락은 더 깊숙한 곳을 찾아 들어갔다. 이슬은 그 감각에 머리가 하얘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손이 본능적으로 수린의 옷고름을 풀어 헤쳤다. 그의 넓은 가슴과 단단한 복부가 드러났다.

    "네 입술로 내 몸을 느껴봐."

    수린의 손이 이슬의 머리를 자신의 가슴으로 이끌었다. 이슬은 주저 없이 그의 가슴에 입술을 붙였다. 수린의 피부 맛이 그녀의 혀를 자극했다. 소금기와 남자의 체취가 어우러진 독특한 맛. 이슬은 그 맛에 중독된 듯 그의 가슴을 탐했다.

    수린은 이슬의 몸을 들어올려 정자 기둥에 밀어붙였다. 그녀의 다리가 그의 허리를 감쌌다. 두 사람의 가장 은밀한 부분이 얇은 천을 사이에 두고 맞닿았다.

    "널 갖고 싶어... 지금 당장. 네 깊은 곳까지 느끼고 싶어."

    수린의 손이 이슬의 속옷을 찢듯 밀어냈다. 이슬은 깊은 욕망에 사로잡혀 그의 움직임에 몸을 맡겼다. 그의 단단한 것이 그녀의 부드러운 곳에 닿는 순간, 이슬은 압도적인 쾌감에 비명을 질렀다.

    "아아... 수린..."

    밖에서 비가 더욱 거세게 내렸다. 그 빗소리가 두 사람의 격정적인 신음소리를 감추어주었다.님..."

    이슬의 부르는 소리에 수린은 그녀의 입술을 거칠게 탐했다. 혀가 그녀의 입안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이슬은 그 깊은 키스에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 수린의 손은 이미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올라가고 있었다.

    밖에서는 비가 더욱 거세게 내렸다. 빗소리가 두 사람의 숨소리와 신음을 감추어주었다. 수린은 이슬의 몸을 들어 정자 기둥에 밀어붙였다. 이슬의 다리가 그의 허리를 감쌌다.

    "널 갖고 싶어... 지금 당장."

    수린의 거친 숨결이 이슬의 귀를 간지럽혔다. 그의 손이 그녀의 치마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을 때, 이슬은 참을 수 없는 쾌감에 몸부림쳤다.

    "도련님... 아... 안 돼요..."

    이슬의 말과 달리 그녀의 몸은 솔직했다. 그녀의 손이 수린의 옷고름을 풀어내렸다. 그의 단단한 가슴이 드러났다. 이슬은 그 모습에 숨을 들이켰다.

    ● 축제의 밤, 사람들 틈에서 나눈 은밀한 접촉

    한양 대보름 축제의 밤. 거리는 붉은 등불로 물들어 낮과 밤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사람들의 열기와 웃음소리, 장단 소리가 공기를 진동시켰다. 이슬은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구경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정신은 온전히 다른 곳에 있었다. 정자에서의 격정적인 만남 이후로 그녀의 몸은 끊임없이 수린을 갈망했다. 그의 손길이 닿았던 곳마다 불이 붙은 듯 뜨거웠고, 밤마다 그를 꿈꾸며 잠자리에서 뒤척였다.

    "이슬아, 저기 떡볶이 파는 장수가 있다. 가서 먹어볼까?"

    친구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 순간 군중 속에서 익숙한 눈빛이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을 느꼈다. 심장이 목구멍까지 치솟았다. 수린이었다. 그는 사람들 사이로 그녀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의 눈빛만으로도 이슬의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저기, 나 잠시 목이 말라. 물 좀 마시고 올게. 너희는 먼저 가있어."

    친구들에게 급하게 변명을 던지고 나온 이슬은 사람들 사이로 걸어갔다. 그림자처럼 수린이 그녀의 뒤를 따랐다.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어 숨이 가빠졌다. 갑자기 좁은 골목으로 접어드는 순간, 그가 그녀의 손목을 잡아 끌었다. 한 순간에 벽과 그의 몸 사이에 갇힌 이슬은 숨이 막혔다.

    "매일 밤 널 생각하며 미칠 것 같았어. 네 향기가 내 침소에 가득한 것 같았어."

    수린의 목소리는 낮고 거칠었다. 그의 손이 이슬의 허리를 감싸며 가슴을 향해 올라갔다. 이슬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몸을 뒤틀었지만, 그의 접촉에 이미 그녀의 몸은 배신하듯 반응하고 있었다.

    "안 돼... 여기서는... 사람들이 지나갈지도... 친구들이 날 찾을 거야..."

    이슬의 말과 달리 그녀의 손은 수린의 가슴을 더듬고 있었다. 수린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가슴을 감쌌다. 저고리 위로도 단단해진 봉우리가 그의 손바닥에 와닿았다.

    "네 몸은 정직해. 이미 내게 젖어있어. 느껴져."

    수린의 입술이 이슬의 목덜미에 닿았다. 축제의 소음 속에서 그의 입술이 그녀의 피부를 탐하는 소리가 이슬의 귀에는 천둥처럼 크게 들렸다. 그녀는 신음을 참으며 그의 머리칼을 움켜쥐었다.

    "사람들이 볼지도 몰라..."

    "그래서 더 흥분되지 않아? 아무도 모르게... 네 몸만 알고 있지."

    수린의 손이 이슬의 치마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소매 너머로 보이는 그의 손목이 그녀의 치마 아래로 사라지는 모습이 이슬의 욕망을 더욱 자극했다. 아무도 모르게, 그저 축제를 구경하는 연인처럼 보이지만, 벽 모서리에 숨겨진 두 사람의 열정은 불꽃처럼 타오르고 있었다.

    "네 안은 이렇게 뜨겁고 젖어있어. 내 손가락을 그렇게 꽉 조이고..."

    이슬의 귓가에 속삭이는 수린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거칠었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은밀한 곳을 깊숙이 파고들자 이슬은 순간 비명을 지를 뻔했다. 다행히 주변의 축제 소리가 그녀의 신음을 감춰주었다.

    "아... 수린... 이러다 미칠 것 같아..."

    이슬의 다리가 떨려왔다. 그녀의 무릎이 풀리자 수린은 더 강하게 그녀를 벽에 밀어붙였다. 그의 단단한 욕망이 그녀의 배에 와닿았다.

    "참을 수가 없어. 내 거처로 가자. 거기서 네 몸을 제대로 맛보고 싶어."

    수린이 이슬의 손을 잡고 인파를 헤치며 걸었다. 축제의 흥분에 취한 사람들은 두 사람에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이슬의 밑은 그의 손가락이 만들어낸 감각으로 젖어 있었고, 다리 사이가 욕망으로 뜨거웠다. 축제의 붉은 등불이 두 사람의 얼굴을 비추며 욕망의 붉은 빛을 더했다.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묘한 향기가 맴돌았다. 침향과 사향, 그리고 들꽃 향이 뒤섞인 욕망의 향기였다.

    ● 수린의 서재에서 펼쳐진 서책과 시 낭독

    수린의 서재는 묵향과 침향이 가득했다. 높게 쌓인 책장과 광택 나는 서안, 그리고 한쪽에 놓인 침상이 달빛에 희미하게 비쳤다. 창 너머로 비치는 달빛이 방 안에 푸른 빛을 드리웠다. 이슬은 그곳에 들어서자 긴장과 기대로 몸을 떨었다. 그녀는 한 번도 양반집 내실에 들어온 적이 없었다.

    "이곳은... 너의 침소와 가까워? 다른 사람들이 들어올 수도 있지 않아?"

    수린은 문을 걸어 잠그며 웃었다. "아무도 없어. 부모님은 외가에 가셨고, 하인들은 축제에 나갔지. 이 집에는 우리 둘뿐이야."

    그 말에 이슬의 가슴이 더 격하게 뛰었다. 수린은 그녀의 등 뒤에서 다가와 그녀를 감쌌다. 그의 손이 이슬의 어깨를 타고 내려가 저고리 매듭을 풀기 시작했다. 하나씩 매듭이 풀릴 때마다 이슬의 심장은 더 빠르게 뛰었다. 그의 손길이 그녀의 가슴을 스치자 이슬은 신음했다.

    "보여줄 게 있어. 일부러 널 위해 준비했어."

    수린이 책장으로 가서 비단으로 싸인 한 권의 서책을 꺼냈다. 이슬의 눈앞에 펼쳐진 책에는 남녀가 얽혀 있는 은밀한 그림들이 가득했다. 다양한 자세로 정을 나누는 남녀의 모습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었다. 중국에서 들어온 춘화첩이었다. 이슬은 그 대담한 그림들에 눈을 크게 뜨고 얼굴이 붉어졌다.

    "이게 뭐... 어떻게 이런 그림을..."

    "내가 너와 하고 싶은 모든 것이야. 네가 처음 본 순간부터 이 그림들이 내 머릿속에 그려졌어. 네가 주인공이 되어."

    수린의 손이 그림 위를 천천히 더듬었다. 그의 손가락이 그림 속 여인의 가슴을 스치다가 이슬의 가슴으로 옮겨갔다. 그녀의 저고리가 이미 반쯤 열려 있었다. 그의 손길에 이슬의 유두가 단단하게 솟아올랐다.

    "이 그림보다 네 몸이 더 아름다워. 어서 네 모든 것을 보여줘."

    수린은 이슬의 저고리를 완전히 벗겼다. 달빛과 촛불이 그녀의 하얀 피부를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그의 손가락이 이슬의 쇄골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며 가슴의 윤곽을 더듬었다.

    "이 그림 중에 어떤 자세가 가장 흥미로워 보여?"

    수린의 질문에 이슬은 책을 보았다. 그림 속 남녀는 다양한 자세로 얽혀 있었다. 그녀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한 그림을 가리켰다. 여인이 남자의 위에 올라탄 자세였다.

    "역시 대담하군. 네 안의 욕망이 그대로 드러나는구나."

    수린의 손이 이슬의 몸을 탐험했다. 그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그녀의 피부는 불꽃처럼 타올랐다. 이슬의 손이 수린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나도... 나도 너를 만지고 싶어."

    이슬의 손이 수린의 옷 안으로 들어갔다. 그의 단단한 가슴과 복부를 더듬자 수린은 신음했다. 그는 춘화첩을 내던지고 이슬을 들어 벽에 밀어붙였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목에서 가슴으로 내려갔다. 이슬의 유두를 입에 담자 그녀는 큰 신음을 내뱉었다.

    "아... 그렇게... 더 세게... 더 깊이..."

    이슬의 손이 수린의 바지 끈을 풀기 시작했다. 그의 옷이 벗겨질 때마다 드러나는 강인한 근육질의 몸이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린은 그녀의 치마도 벗겨냈다. 완전히 벗은 두 사람의 몸이 달빛 아래 드러났다.

    "책 속 모든 자세를 오늘 밤 시도해보자. 네 몸으로 우리만의 춘화를 만들어내자."

    수린이 이슬을 안아 침상으로 데려갔다.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눕히고 위에 올라탔다. 두 사람의 맨살이 맞닿자 전율이 흘렀다. 수린의 손이 이슬의 허벅지 사이로 파고들었다.

    "네 안에 들어가고 싶어. 이 욕망을 참을 수가 없어."

    이슬은 다리를 벌려 그를 맞이했다. 수린이 그녀의 안으로 깊숙이 들어오자, 이슬은 참을 수 없는 쾌감에 비명을 질렀다. 방 안에 두 사람의 숨소리와 신음소리만이 가득했다.

    ● 이슬의 초가집 뒤 담장 너머, 달빛 아래 나눈 뜨거운 포옹

    깊은 밤, 이슬은 집 뒤편 담장 너머에서 들려오는 돌 부딪히는 소리에 눈을 떴다. 지난 며칠간 그녀와 수린은 끊임없이 만나 육체적 갈증을 해소했지만, 그럴수록 더 강한 갈망만 커져갔다. 그가 오지 않는 밤이면 몸이 불타는 것 같았고, 그를 보는 순간 이성이 무너져 내렸다. 창문 밖을 보니 달빛 아래 수린이 서 있었다. 그의 실루엣만으로도 그녀의 심장은 요동쳤다.

    "미쳤어? 여기가 어디라고 온 거야? 아버지가 알면 우리 둘 다 죽을 거야."

    이슬이 창문을 통해 속삭였다. 수린은 그저 애타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하루도 널 보지 않고는 살 수 없어. 어제는 네 집 앞에서 밤새 서성였어. 네 창문에 비친 그림자만 보고 돌아갔지."

    그의 말에 이슬의 가슴이 아팠다.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그를 만나지 않은 지 고작 하루였지만, 마치 천 년처럼 느껴졌다.

    "조금만 기다려. 내가 나갈게."

    이슬은 주변을 살피고 조심스레 뒷문을 열었다. 어둠 속에서 수린의 형체가 보였다. 그는 즉시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것을 찾아 깊게 탐했다. 이슬은 그 키스에 몸이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다. 그의 혀가 그녀의 입 안을 휘저었다.

    "널 데리고 도망치고 싶어. 멀리 가서 아무도 우리를 모르는 곳에서 살고 싶어."

    수린의 목소리는 절박했다. 이슬은 그의 얼굴을 손으로 감쌌다.

    "여긴 안전하지 않아. 들키면 우리 둘 다..."

    "담장 너머로 가자. 아무도 못 볼 곳이 있어. 내가 널 위해 준비해뒀어."

    수린이 이슬의 손을 잡고 담장 너머 어둠 속으로 데려갔다. 무성한 나무들 사이에 작은 공간이 있었다. 담요가 깔려 있고, 작은 등불이 그 주변을 희미하게 비추고 있었다. 달빛과 등불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걸 언제 준비한 거야?"

    "네가 잠든 사이에. 매일 밤 여기서 널 기다렸어."

    수린의 말에 이슬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의 사랑이 가슴 깊이 와닿았다.

    "네 냄새를 맡고 싶었어. 피부에 닿은 네 살결을 느끼고 싶었어. 그 어떤 것도 날 막을 수 없어."

    수린의 손이 이슬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서늘한 밤공기가 그녀의 맨살에 닿았지만, 수린의 체온이 그녀를 뜨겁게 데웠다. 완전히 벗겨진 이슬의 몸이 달빛 아래 드러났다. 그녀의 하얀 피부가 달빛을 받아 은빛으로 빛났다.

    "추워?"

    "아니, 네가 날 데워줘. 네 체온이 필요해."

    이슬의 손이 수린의 옷을 풀어 헤쳤다. 두 사람의 맨살이 서로 맞닿자 전율이 흘렀다. 수린은 이슬을 들어 안고 담요 위에 눕혔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목에서 가슴으로, 배로 점점 내려갔다. 이슬은 달빛을 보며 신음했다.

    "이제 네 몸 구석구석을 다 알게 됐어. 네 모든 곳이 날 원하는 방식을."

    수린의 입술이 이슬의 허벅지 안쪽에 닿았다. 그의 혀가 그녀의 가장 은밀한 곳을 애무하자 이슬은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내뱉었다. 담장 너머 집에서 누군가 들을까 걱정되었지만, 쾌감에 그런 생각조차 잊혀졌다.

    "아... 수린... 더... 네 안에 들어와..."

    이슬의 속삭임에 수린은 그녀의 위로 올라와 가장 깊은 곳을 찾아들었다. 두 사람의 몸이 하나로 합쳐지는 순간, 이슬은 참을 수 없는 쾌감에 신음했다. 수린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며 그녀를 더 깊은 곳으로 데려갔다.

    "널 영원히 갖고 싶어. 신분이고 뭐고 상관없어. 넌 내 거야. 너와 나 사이에 그 어떤 경계도 없어."

    밤하늘의 별들이 두 사람의 사랑을 지켜보는 가운데, 이슬과 수린은 신분의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었다. 그들의 열정이 밤의 어둠을 밝히는 듯했다.

    유튜브 엔딩멘트

    이것으로 '경계를 허문 밤: 상민 딸과 역관 아들의 뜨거운 사랑' 상편이 마무리됩니다. 이슬과 수린의 금지된 사랑은 점점 더 강렬해지고 위험해집니다. 그들의 욕망이 깊어질수록 주변의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집니다. 하지만 한번 경계를 넘어선 그들의 사랑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강물처럼 흐르고 있습니다.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신분의 벽을 뛰어넘은 두 남녀는 세상의 냉혹한 시선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하편에서는 더 뜨거운 열정과 함께, 그들이 마주하게 될 위기와 선택이 펼쳐집니다. 수린의 부모가 다른 집안과의 혼사를 추진한다면? 이슬의 아버지가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다면? 그리고 예상치 못한 임신의 소식이 두 사람을 덮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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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금지된 사랑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신분의 벽을 허문 그들의 사랑이 어떻게 꽃을 피울지, 하편에서 확인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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